경북 의성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의성군이 20억원 규모에 달하는 2025년도 '청년기업 융자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청년기업에 저금리 융자를 지원해 경영 안정과 시설 개선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이 자체 조성한 청년발전기금을 활용한다.


올해 융자지원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연 1% 고정금리로 제공된다.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은 최대 1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이다. 융자를 신청하려면 부동산 담보 또는 경북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가 필요하다. 담보가 부족한 청년기업을 위해 신용특례보증도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의성군에 6개월 이상 거주, 의성군 내 사업장 운영,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기업이다. 공동대표 체제 기업은 대표자 중 1인이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의성군 소상공인특례보증'을 받은 기업에 적용됐던 5년간 융자 제한을 폐지해 보다 많은 청년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융자 신청은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사업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청년기업 융자지원사업으로 요식업과 건설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청년기업 34개소에 총 12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융자지원사업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