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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이 거래정지가 풀린 직후 주가가 급락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3890원(21.89%) 내린 1만28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중 최저 25.54% 하락해 1만323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양은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가 올해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아울러 금양은 지난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른 누적 벌점이 15점을 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5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코스피200에서도 자동 퇴출됐다.
금양은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통해 "몽골 몽라광산 인수와 운영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기장공장 완공에 필요한 투자를 위해 추진하던 유상증자 철회가 겹치면서 가볍지 않은 처분을 받게 된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개선 조치로 이른 시간 안에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몽라광산의 직영 경영을 강화해 확실한 매출 성과를 이루겠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기장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면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신규 수주 계약을 반드시 성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