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제기된 정계선·김복형 헌법재판관의 고성 다툼설에 대해 금태섭 변호사가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정계선(왼쪽), 김복형 헌법재판관 모습. /사진=뉴스1
일각에서 제기된 정계선·김복형 헌법재판관의 고성 다툼설에 대해 금태섭 변호사가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정계선(왼쪽), 김복형 헌법재판관 모습. /사진=뉴스1

일각에서 제기된 김복형, 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고성이 오가는 등 다툼을 벌였다는 소문에 대해 금태섭 변호사가 선을 그었다.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검사 출신이자 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보수성향 김복형 재판관과 진보성향 정계선 재판관이 지난달 31일 고성을 주고받았다는 말을 일축했다.


금 변호사는 "김복형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동기(24기), 정계선 재판관도 학교 후배라서 안다"며 "두 분 다 그렇게 가볍게 행동하실 분들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김복형 재판관은 연수원 시절 보면 본인의 의견을 말하는 분이 아니다. 갈등설, 고성으로 싸움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절대 그럴 분들이 아니다. 다 억측이다"라고 강조했다.

금 변호사는 4일 오전 11시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묻자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살아온 것을 종합해 볼 때 당연히 인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차적인 것을 들어서 각하 의견이 나올 수 있고 실체적인 판단과 관련해 여러 이의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법정 의견은 인용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제가 법리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각을 쓰기가 힘든 사건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8대0으로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