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퇴임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30년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홍 시장이 지난달 19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퇴임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겠다"고 밝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시장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퇴임을 앞두고 이날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퇴임 연설을 했다. 홍 시장은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00일 동안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단행한 '대구혁신 100+1' 성과는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수많은 정책의 법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대구경북통합의 압도적 찬성 등 대구의 핵심 현안마다 늘 열정적으로 함께한 시의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마련했고, 이제는 실행 단계만 남았다.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의 미래는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다"며 "변화하는 대구 미래 100년을 향한 길에 대구시의회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핵심 현안을 더 챙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43년 공직 인생의 마지막 소임으로 선진대국시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걸 바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