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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리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대기록이 이번 시즌 무산될 위기다. 계속해서 경기에 결장하고 있어서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발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중에 예정된 보되 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 대비 차원이다.
재활 중인 손흥민은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에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UEL 4강 2차전에 나설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다음 보되 글림트전은 출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은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UEL 우승이지만 손흥민의 게인적인 대기록이 끊길 위기라는 점은 아쉽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지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어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7골을 넣은 손흥민은 남은 3경기에서 3골을 추가할 경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앙리를 넘어 옛 팀 동료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 관리와 컵 대회 대비 차원에서 리그에서 결장할 경우 8시즌 동안 이어왔던 대기록이 올 시즌 끝난다.
토트넘의 다음 리그 경기는 오는 11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다. 지난해 10월27일 열린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팰리스가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다가올 팰리스와의 경기에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 리그 8호골 이상의 기록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