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사진은 2025시즌 LA다저스에서 활약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한 김혜성(LA다저스)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소속팀 다저스도 3-5로 패했다.


지난 6일부터 선발 기회를 받은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33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3까지 하락했다. OPS도 0.626으로 대폭 하락했다.

김혜성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드 파트와의 승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선 김혜성은 몸쪽 꽉 찬 포심을 놓쳐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쉽게 패했고 4구째인 체인지업을 놓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트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변화구 4개로 김혜성을 제압했다. 수 싸움에서 밀린 김혜성은 몸쪽 커브볼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9회 구원 투수 케빈 긴켈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타구는 곧장 우익수에게 향했고 아웃을 당했다.


7회까지 0-5로 밀리던 다저스는 8회 맥스 먼시와 엔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2-5까지 추격했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도 9회 시즌 11호 홈런을 때리며 한 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야마모토는 4회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야마모토는 5회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0.90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패배 팀 다저스는 25승 13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