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를 방문해 허공에 바코드를 태그하는 척만 하고 물건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사진은 허공에 바코드를 찍으며 결제하는 척하는 범인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무인매장을 방문해 허공에 바코드를 찍으며 결제하는 시늉만 하고 물건을 훔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허공에 바코드 태그. 결제하는 척? 무인점포 상습 절도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의 한 무인매장에서 발생한 절도범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 A씨는 무인매장을 하루에 두 번씩 올 정도로 자주 방문했다.
영상은 허공에 바코드를 찍으며 결제하는 척하는 범인의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A씨는 물, 우유, 즉석밥 등의 식료품을 사고 결제했다. 그런데 4만원어치 쇼핑하고서도 결제 금액은 0원이었다. 상품을 결제하는 시늉만 한 것이었다. A씨는 4일에 걸쳐 5번의 절도 행각을 벌였다. 무인매장 점주는 반복된 절도 행각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거주지를 특정해 절도범을 찾아냈다.


경찰은 끈질긴 추궁 끝에 A씨에게서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검거 완료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