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유명 베이커리 앞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이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대기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뭐라고, 어린이집 만행 너무 화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께 두바이 쫀득 쿠키를 구매하기 위해 한 베이커리를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장면을 봤다고 밝혔다.
A씨는 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줄을 서 있던 중 어린이집 교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4세 정도의 원생 8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서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아이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처음에는 동네 어린이집에서 산책을 나온 것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당시 분당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게가 오픈할 때까지 약 1시간 가까이 아이들이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놀랍고 짠했다"며 "줄을 선 지 약 40분이 지났을 무렵 뒤를 돌아봤을 때 아이들이 맨바닥에 둥글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장이 오전 11시에 문을 연 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계산을 마치고 10분 정도 지나 다시 나왔는데도 아이들은 여전히 같은 교사와 함께 줄을 서 있었다"며 "그 순간 다시 한번 화가 났다. 이 추운 날에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교사가 "소금빵을 가끔 간식으로 준다. 평소에도 1시간씩 산책을 나온다"고 해명하자 A씨는 "그건 날씨 좋을 때 이야기지, 이렇게 추운 날은 아니지 않느냐"고 재차 지적했다고 했다. 이후 교사는 아이들에게 알겠다며 자리를 정리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어디인지 알려주면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 "4살 아이들 벌벌 떨게 해놓고 들어가서 두쫀쿠 먹이면 그게 행복한 거냐?" "영하 날씨에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 "교사의 판단력이 제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