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조만간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세우고 위약금 면제 문제 등을 비롯한 고객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해킹 사태 브리핑을 열고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는 회사 내부 조직뿐 아닌 외부 인사들을 포함할 방침"이라며 "현재 위원 후보를 리스트업하고 있고 수락 의사를 받는 과정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역시 "1~2주 내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위원장을 외부에서 불러오는 등 외부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고객 요구사항과 SK텔레콤이 준비한 대응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추가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고객 목소리를 듣고 보호 조치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