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미드필더를 부상으로 잃었다. 사진은 지난 11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얀 클루셉스키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슬개골 부상을 당한 클루셉스키가 수술을 받았다"며 "그는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루셉스키는 지난 11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9분 만에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가벼운 타박상이라고 전했지만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UEL 결승을 앞둔 토트넘 입장에서 클루셉스키의 부상은 큰 악재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클루셉스키는 올시즌 50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클루셉스키는 주발인 왼발을 이용한 킥 능력, 피지컬을 이용한 돌파에 능해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을 잃은 토트넘은 클루셉스키 마저 잃으며 전력이 대폭 약화됐다. 매디슨은 지난 1일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UEL 1차전 이후 무릎 부상을 호소해 시즌 아웃을 당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메마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번 UEL 결승전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친 토트넘은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