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권창회 기자 /사진=권창회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대선 후보 4인 첫 TV 토론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날을 세웠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유세가 본격화된 이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TV 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가 본격화되자 김문수 후보를 지목하며 "윤석열씨가 12.3 내란 우두머리라는 사실, 윤석열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의 군을 동원한 내란행위 그 책임,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자영업자·소상공인·관광·소비·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다는 사실 인정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장관이었다"며 "김 부호는 지금 윤석열을 감싸고 대선에 나왔고 탈당이란 말도 못한채 뜻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대가로 윤석열 지지 선언 받으니 기쁘신가"라며 "이쯤 되면 내란 원이 윤석열의 대리인 아니냐"라고 직격했다.


권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김 후보는)무슨 자격으로 이미 나오셨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시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고 제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면서도 "내란이냐 하는 것은 현재 재판 중이고 여러 가지로 판단이 많이 남아있다"고 명확한 답을 피했다.

권 후보는 "김 후보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8대 0으로 내란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재차 비판했으나 김 후보는 "국회에서 내란으로 소추를 했다가 소추장에서 내란은 뺐다"고 맞섰다.

두 후보 사이의 언쟁이 격화되자 사회자는 "지금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이라고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권 후보는 재차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 헌정 질서를 유린했던 정당의 노동부 장관이었다"며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씨를 비호했던 사람을 국민 여러분께서 퇴출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권 후보는 '노란봉투법'에 대한 김 후보의 인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비판은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토론에서 나왔다.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두번이나 거부된 노란봉투법을 또 밀어붙일 계획인가"라고 묻고 이 후보가 "당연이 해야된다"고 답변하자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사실 헌법이나 민법에도 안 맞고 계약 자체도 성립되지 않는 부분인데 계속 무리하게 밀어붙이시면 사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노란봉투법은 헌법 33조, 노동 3권에서 보장하고 있는 진짜 사장에게 교섭할 수 있는 권리 단체 교섭권"이라며 "도대체가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나"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