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2015년)(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시대 유생들이 공부했던 유교 교육의 중심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의 지붕 보수 공사 현장이 대중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국가유산 수리현장 12곳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는 국가유산청이 매년 '중점공개' 대상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선정해 일정 기간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 수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관람하고 국가유산 보존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해체 현황(국가유산청 제공)

올해는 국보 1건, 보물 7건, 사적 4건 총 12곳의 국가유산 수리현장이 공개된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 공사'를 비롯해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해체보수 및 보존 처리 공사',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해체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지붕 해제보수 공사' 등이다.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수리현장별 공개 일자를 확인하고, 각 수리현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 문의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화유산 관련 학과의 단체 견학도 가능하며, 관심 있는 대학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민을 위해 일부 수리 현장은 영상으로 촬영, 온라인 채널에 공개된다. '서산 명종대왕 태실 및 비 해체보수 및 보존 처리 공사',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해체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서울 독립문 보수 및 보존처리 공사' 등 세 곳의 수리 현장이 해당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개를 통해 국민들이 국가유산의 보존과 복원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전통 수리 기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운영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