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이영돈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강사.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을 13일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 후 소감을 밝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본 윤 전 대통령은 '영화 어떻게 보셨느냐'는 물음에 "좋았어요"라고 답했다. 이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기획하고 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씨 초청받아 상영관을 찾았다. 영화 관람 중 부정선거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4일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돈 PD는 "(윤 전 대통령이) 다른 것보다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대통령이 함께했는데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2030 청년이 많이 보러 온다고 해 응원차 영화를 직접 관람했다. 다른 대선에 대한 선거 메시지는 전혀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은) 원래 조용히 와서 영화를 보러오는 탄핵 반대하는 2030 청년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차 영화를 보러 온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따로 한 말이 있었냐고 묻자 "부정선거에 대한 것은 실체구나. 그냥 음모론, 거짓이 아니구나. 영화 속에 통계가 나온다"면서 6·3 대선 불복을 시사했냐는 물음엔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