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던 중 눈을 감고 있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 중 조는 듯한 윤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제작·기획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해당 영화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내 주요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일정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4일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한길 초대로 영화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이 PD, 전한길과 함께 앉아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윤 전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관람 중 조는 듯 눈을 감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윤 전 대통령은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영화가 재미없었던 것 아니냐" "도대체 뭐 하러 간 거냐" "재판 때도 졸고 영화 보면서도 졸고" 등 반응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 때도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에 참석한 그는 눈을 감은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가 지귀연 재판장으로부터 "피고인 혹시 주무시는 건 아니죠"라고 지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