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와 웰컴저축은행이 선수를 트레이드했다. 사진은 웰컴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 된 다니엘 산체스(왼쪽)와 에스와이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에스와이 다니엘 산체스와 웰컴저축은행 최원준이 트레이드됐다.

PBA(프로당구협회)는 23일 에스와이와 웰컴저축은행이 2025-26시즌 PBA팀리그 2차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산체스와 최원준을 맞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PBA팀리그 역대 두 번째 트레이드로 2023-24시즌 SK렌터카 소속 임정숙과 크라운해태의 강지은이 트레이드된 지 2년 8개월 만에 성사된 거래다. PBA 선수등록 규정 11조(이적, 트레이드 선수의 등록)에 따르면 각 구단은 PBA가 정한 기간과 방식에 따라 선수 트레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트레이드였다. 웰컴저축은행은 보호선수로 지정했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개인 사정으로 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국인 쿼터 보유기준(최소 2명)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반면 팀리그 경험이 풍부한 국내 선수를 찾던 에스와이는 최원준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5시즌 만에 팀리그에 복귀하는 최원준은 PBA투어 출범 시즌부터 활약하며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산체스는 2023-24시즌 신규 창단한 에스와이의 우선 지명 선수로 합류해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에스와이의 2라운드 우승을 견인하며 라운드 MVP도 수상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에는 79세트에 나서 38승41패(단식 23승 17패·복식 15승24패) 애버리지 1.862를 거두었다.

최원준은 2020-21시즌 팀리그 출범 당시 블루원리조트 소속으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한동안 팀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최원준은 2023-24시즌 개인투어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팀리그 복귀를 노렸다. 결국 최원준은 지난 14일 열린 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웰컴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하이원리조트는 전지우를 추가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보유 선수가 9명 미만인 구단은 PBA가 지정하는 기간 안에 팀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을 추가 영입할 수 있다. 이번 추가 보강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