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 파크 전경.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전사고로 인해 '떠돌이 생활'을 했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시로 복귀한다.

NC는 "오는 30일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창원 NC 파크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같은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30일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해달라는 NC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LG 트윈스와의 경기 도중 야구장 내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중 한 명이 사망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안전 점검 지적 사항에 따라 창원 NC 파크의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NC는 울산 문수 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그러다 지난 19일 창원시가 창원 NC 파크의 시설물 보완과 안전 점검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고, NC의 창원 복귀 시기를 둔 협의가 진행됐다.

NC는 당초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원으로의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NC는 2개월간 사용이 중단됐던 창원 NC 파크의 재개장을 앞두고, 27~28일 이틀간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 퓨처스리그(2군) 롯데와의 2연전 경기 장소를 창원 NC 파크에서 치르며 재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2경기 모두 오후 6시에 진행되며, 27일은 무관중으로 28일은 유관중으로 운영된다.

이후 30일부터 6월1일까지 한화와 홈 3연전을 통해 1군 경기가 본격 재개된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면서 "오랫동안 NC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에게 가슴 뜨겁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