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남성이 16세 학생으로 위장해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1년 만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24세 남성이 16세 학생으로 위장해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1년 만에 체포됐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페리스버그 경찰은 앤서니 에마누엘 래브라도 시에라를 지난 19일 위조·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시에라는 2023년 11월, 페리스버그 교육청에 연락해 자신이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이며 보호자 없이 노숙하고 있고,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시에라는 2007년 12월2일 생으로 위조된 베네수엘라 정부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자신이 16세라고 주장했고 지난해 1월19일 정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시에라는 교환학생들을 도운 한 부부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했다. 그러던 지난 14일, 시에라를 돌보던 부부에게 한 여성이 연락해 "시에라는 실제로 24살이며 자신이 낳은 아이의 아빠"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시에라의 진짜 운전면허증 사진 등도 증거로 제출했다.


부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국경순찰대에 협조를 요청했고 시에라는 2001년생에 체류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자 신분임이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4시15분께 75번 고속도로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우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