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교체 출전해 귀중한 안타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주자로 교체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경기, 일주일 만에 안타를 때린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395(38타수 15안타)로 높였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후 연장 11회초 공격에서 대주자로 나섰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치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2루 주자로 김혜성을 투입해 빠른 발을 기대했다.
김혜성은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향했지만,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2루수로 투입된 김혜성은 경기가 연장 13회까지 이어지며 타격 기회도 잡았다.
다저스는 연장 13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로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초구와 2구에서 희생 번트를 시도했지만 모두 파울이 됐고, 이후 강공 사인이 나왔다.
김혜성은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정확한 밀어치기를 했고,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3루로 향했다.

이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속타자 앤디 파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가 들어왔다. 다저스가 7-5로 벌린 순간이었다.
다만 이때 도루 스타트를 끊었던 김혜성은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아 더블 아웃이 됐다다.
그래도 다저스는 13회말을 지켜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32승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메츠는 30승2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2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후 비로 1시간 30분가량 경기가 멈추면서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