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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동조합 대다수가 최인혁 전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복귀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27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 사옥 1784에서 최 전 COO 복귀 여부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전했다. 노조는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26일 오후 7시까지 최 전 COO의 복귀 반대 찬반을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했다.
이수운 공동성명 사무장은 "투표 대상 조합원 5701명, 투표율 79.06%, 최인혁 복귀에 반대한 비율이 98.82%"라며 "4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복귀는 안 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장은 이러한 투표 결과가 최 전 COO에 대한 비토를 넘어 네이버가 과거로 회귀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 19일 1784에서 최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하는 피케팅 시위를 처음으로 열었다. 당시 오세운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최인혁 전 COO의 복귀를 반대한다"며 노조원들과 함께 네이버 경영진을 성토했다.
이날부터 지난 23일까지 이 같은 피케팅 시위는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어졌다. 22일에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의논하기도 했다.
최 전 COO는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 영향으로 네이버 직원이 운명을 달리하자 COO와 비즈CIC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2022년 4월 네이버를 완전히 떠났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초대 대표로 최 전 네이버 COO를 내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