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악재를 만났다. 사진은 지난 2월8일(현지시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가 역주한 모습. /사진=뉴스1

올림픽 꿈을 향해 뛸 준비에 나섰던 대표팀이, 예기치 못했던 지도자 징계 악재를 맞았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2명이 국제대회 공금 처리 문제로 자격정지를 받았다. 지난 26일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조사 결과 지도자 A씨와 B씨는 각각 자격 정지 1개월과 3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빙상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중 공금 처리 문제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들의 징계는 국가대표 선발 운영 규정에 결격 사유다. 이들은 26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시작한 쇼트트랙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쇼트트랙 대표팀은 당분간 지도자 2명의 지휘 하에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여기에 연맹 분과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맹에서는 아직 지도자 교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은 지도자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지도자 1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청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