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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레전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한국마사회 감독)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 메달 2개를 획득했다.
신유빈은 2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함께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번 단일 세계선수권 동메달 2개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현정화의 1993 예테보리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현정화는 당시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혼합복식에선 유남규 협회 실무부회장(한국거래소 감독)과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선수는 총 9명이다. 신유빈은 이번 메달 2개 획득으로 한국 탁구의 여왕이라 불리던 현정화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실상부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계보를 넘겨받게 됐다.
남자 선수까지 포함해도 2017년 이후 8년 만에 나온 값진 기록이다. 남자부에선 이상수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는 신유빈은 여자복식 메달 획득 후 "하루에 2개의 메달을 따니 더 신나고 기분 좋게 경기했다"며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해왔던 노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