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전경./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오는 8월11일까지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번 공모는 순창군에 주소를 둔 주민이나 지역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안은 순창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우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관련 부서의 타당성 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171건(약 233억원)의 주민 제안이 접수됐으며 이 중 34건(약 61억원)이 최종 선정돼 예산에 반영됐다.


군은 이번 제안 공모를 시작으로 8월부터는 사업 분류와 실무 검토를 거쳐 9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하며 최종 선정된 사업은 11월 군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고 12월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군민들의 제안이 순창의 내일을 바꾸는 밑거름이 되는 만큼 작은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