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글과컴퓨터 노사가 임금 협상 줄다리기 끝에 노동위원회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한컴은 평균 임금 4.3% 인상률과 성과 기반 인센티브 체계 병행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와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돼 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노조는 최초 인상안인 7.68%에서 8차례에 걸쳐 7.3%까지 낮춘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의 '4.3% 인상안'과는 간극이 컸다.
노조는 회사의 인상안이 직원들의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한컴은 "영업이익이 역성장하거나 부진했던 시기에도 직원들의 처우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인상을 계속해왔다"며 "이번 협상에 제시된 인상률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경영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비용 구조 조정을 위한 불가피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까지 지속적인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률 저하를 마주했으나 올해가 그러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도입한 첫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작년부터 도입했고 올해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를 별도로 만들었다. 실질적인 기여를 평가해 구성원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반대로 노조는 전체의 노고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