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사진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준석 후보. /사진=김동욱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이 정치판을 재구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한 이준석 후보는 27일 밤 예정된 3차 TV토론 이후 무박 유세에 돌입해 전국 곳곳 유권자들에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여야를 가리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 중심으로 내각과 정치판을 재구성할 좋을 기회"라며 "정치권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한 번 싹 갈아엎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이번이 싹 갈아엎을 기회"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막기 위해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자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이준석 후보 시각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점프 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이날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저는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는 10% 뒤져있다가 실제 개표 결과 3% 앞질러 동탄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김문수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연대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내놨다. 그는 "호남이나 합리적인 중도 유권자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며 "선거가 다가오니 엉덩이가 무겁지 못한 사람들이 양 진영으로 달려가는 것을 통합이라고 말한 경우가 있는데 통합이라기엔 행보가 너무 가볍다"고 꼬집었다.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예정된 TV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무박 유세에 나설 것이란 게 이준석 후보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동 중에 잠깐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사람과 면대면으로 인사하고 구석구석까지 국민을 찾아뵐 것"이라며 "개혁의 필요성, 정치 및 시대 교체 필요성을 설파할 계획이다. 몸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