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 입간판을 부수고 노상 방뇨를 한 남성 일행이 알고보니 이웃 가게 직원들이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사연자가 사건반장에 보낸 CCTV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JTBC 사건반장 캡처

가게 앞 입간판을 부수고 노상방뇨한 일행이 알고보니 이웃 가게 직원이었다는 사연이 접수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는 전북 전주시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A씨로 사건 전날 A씨 가게 앞에서 노상 방뇨를 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남성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A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일본 주점에서 나오던 한 남성이 길에 놓인 쓰레기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성에 안 찬 듯 쓰레기를 한 번 더 걷어찬 남성은 건너편 가게 입간판을 주먹으로 쳤다.

잠시 뒤 가게 앞에 모인 남성 5명은 아무렇지 않게 계속 떠들었고 이때 일행 중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용변을 보기 시작했다.

출근한 A씨는 난장판이 된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A씨는 CCTV 확인 뒤 이웃 가게 사장님을 찾아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 단순 취객인 줄 알았던 남성이 알고보니 건너편 일본식 주점 직원이었던 것이다.


일본 주점 사장은 처음에는 모르는 일인 것처럼 얘기하다 CCTV를 확인한 뒤 "직원들이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 홧김에 입간판을 부순 것 같다"고 해명하며 보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평소 이웃 가게와 인사도 나눌 정도로 웃고 지내던 사이였기에 직원들이 왜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주점 사장은 "당일 회식을 했고 술 마시고 홧김에 했던 행동이다. (직원들이)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 소변이 마려워서 노상 방뇨를 한 것이지 악의를 갖고 한 행동은 아니다"면서 "여러 차례 사과도 하고 가게 앞 청소도 했다"며 '사건반장' 측에 해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융 치료해야 한다" "신고해서 처벌받게 해야지 제보만 하나" "우리나라 맞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