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무용제 포스터/사진=부산시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가 오는 6월4일부터 8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열린다.

무용제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 4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개막작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SCDC)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로 5일부터 7일까지 총 3회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칸타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터마시 유로니츠의 연출이 더해진 세게드현대발레단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400회 이상 공연되며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 등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6일과 7일 이틀간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의 노을과 파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무대는 무용제의 백미로 꼽힌다. 또 '한-프랑스(부산-칸) 공동 협업 창제작인 '노 매터(No Matter)'가 6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광안리 해변, 수영사적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6월1일 부산시민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무용제 사전 홍보를 위한 무대가 시민들을 만난다. 6월4일~5일 시교육청과 협력한 청소년 대상 특별프로그램 '춤과 떠나는 세계여행'이 시 학생교육예술 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6월6일~7일에는 이탈리아 현대발레와 프랑스 클래식발레를 배울 수 있는 '오픈 발레 워크숍'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리허설룸에서 개최된다.

무용제 폐막을 장식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부산 춤과 소리의 원류를 찾아서'는 8일 오전 11시 수영사적공원 놀이마당에서 열린다.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예술가들이 부산의 오래된 춤과 소리의 원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는 세계적인 예술교류의 장이자 춤의 축제"라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국제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