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다음달 1일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박 코치의 은퇴식을 알리는 게시물. /사진=KT위즈 제공

KT위즈가 주장으로 활약했던 박경수 KT QC코치의 은퇴식을 연다.

KT는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 코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은퇴식은 다음달 1일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날 진행된다.


은퇴식은 경기 전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 코치는 경기 전 팬 100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 코치의 현역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 상영 및 구단과 선수단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도 열린다. 시구와 시타는 박 코치의 두 딸이 맡을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2부 행사가 예정돼 있다. 박 코치는 홈 팬 앞에서 직접 은퇴사를 낭독하고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베이스러닝 하이 파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1루부터 홈까지 가는 길은 박 코치의 가족과 선수단, 모교인 성남중·고등학교 후배들이 도열할 예정이다. 또 헹가래와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구단은 박 코치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올시즌 1루 메인 게이트를 '경수대로 6번 길'로 명명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 명칭은 KT위즈파크의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 코치의 등번호를 조합해 만들었다. 또 박 코치의 사진전도 열린다. 게시된 사진은 경매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수원 지역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03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한 박 코치는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팀이었던 KT 리더로 활약한 박 코치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했다.

박 코치는 KT에서 활약한 10년 중 6년 동안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후에는 1군 OC코치를 맡고 있다. 박 코치는 프로 무대에서 20시즌 동안 활약하며 타율 0.249 1396안타 161홈런 710타점 등의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