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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싱글A 주피터 헤머헤드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두 경기 만에 무실점 호투했다.
고우석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이토나 토르투가스(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94.8마일(약 152㎞)까지 나왔다.
제구가 흔들린 고우석은 1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도 있었지만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했던 고우석은 개인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결국 두 달 동안의 재활을 거쳤고 지난 9일 실전에 복귀했다. 루키리그 등판을 거친 고우석은 지난 15일부터 싱글A에 합류했다.
고우석은 이날까지 총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세부 기록도 좋지 않다. 고우석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을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35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2.40으로 높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32억원)에 계약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적 후에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고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 4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6.54 4홀드 3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