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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슈와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19호 홈런을 때렸다. 소속팀 필라델피아도 5-4로 신승했다.
슈와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피어스 존슨의 커브를 공략해 1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타구는 시티즌뱅크 파크 관중석 2층까지 날아갔고 비거리 438피트(133m) 초대형 홈런으로 기록됐다.
7회까지 4-2 리드를 지켰던 필라델피아는 8회초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36승 19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지구 2위 뉴욕 메츠(34승 22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다.
슈와버는 세 경기 만에 담장을 넘기며 칼 롤리(19개·시애틀 매리너스)와 동률을 이뤘다. 선두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20개)와의 격차를 1개 차로 줄였다. 경쟁자인 애런 저지(18개·뉴욕 양키스)는 지난 25일 이후 네 경기 연속 무홈런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