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카리나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셀럽 포토 이벤트'에 참석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사진=뉴스1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리자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28일 에스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공식입장을 통해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은 "당사 또한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겠다.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빨간색 숫자 '2'가 프린트된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뜻밖의 방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의상이 특정 정치 성향이나 대선 후보를 연상케 한다면서 신중했어야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게시글을 내리며 상황을 정리하려는 모습이지만, 의도치 않게 불거진 정치적 해석이 온라인상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