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가 위험천만했던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출산기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박수홍, 양세형은 출산을 하루 앞둔 손담비의 집을 찾아갔다. 손담비는 "내가 41살 노산이라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완전 전치태반'이라 힘들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태반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 영양물질이 왔다 갔다 하는 통로다, 태반이 자궁 위, 옆, 뒤에 있어야 하는데 아기가 나오는 길인 산도에 있는 게 '전치태반'"이라며 "태반이 먼저 떨어지면 과다 출혈로 산모가 위험할 수 있고, 산소랑 영양분이 끊겨 아기도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치태반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전치태반 산모인 손담비는 제왕절개로만 출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수술 당일, 긴장하는 손담비에게 이규혁은 '숫자 1'을 보면 일이 잘 풀리는 징크스가 있다며 '11시 11분'을 가리키고 있는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그렇게 손담비는 수술실로 들어갔으나, 수술은 예상 시간보다 길어졌고 불안에 떨고 있던 이규혁에게 의료진은 "피가 1400ml 정도 나왔다, 생각보다 출혈이 컸다, 수술은 곧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나오자 이규혁은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오고 가는 출동 속 사랑이 싹튼 소방관 부부의 출산 현장도 공개됐다. 출산 예정일을 3일 앞두고 근무 중인 남편을 두고 산모는 검사를 위해 홀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산모는 태아를 싸고 있는 액체인 양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양수 과소증' 진단을 받고 긴급 입원하게 됐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도 아내의 출산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 사이 '양수 파수'가 일어났고, 아기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빠른 분만이 필요했다. 강한 의지로 극도의 진통을 버텨낸 산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 스페셜 MC로 찾아온 장서희는 '순풍 요정' 박수홍과 함께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경이로운 출산의 감동에 벅차 했다.

새 생명의 탄생을 담은 출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고 축하해주며 출산의 기쁨을 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