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3'가 오는 27일 베일을 벗는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여전히 역대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나라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시청 순위 역대 2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런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최종 운명을 그린다. 지난 시즌2에서 뿌린 '떡밥'과 쌓아온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대서사의 마지막 장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스틸컷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스틸컷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 인형 영희의 섬뜩한 노래로 시작한 시즌3 예고편에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놀이와 겁에 질린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겨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원치 않게 살아 돌아와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 준 거야?"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기훈의 모습은 반란 실패 후 친구 정배(이서환 분)를 잃고 혼자 살아 돌아온 처절한 죄책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참가자 영일에서 게임의 총괄자로 돌아온 프런트맨이 기훈을 지켜보는 모습은 과연 그가 게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긴장감을 더한다.

새롭게 등장한 별이 반짝이는 골목과, 줄넘기 게임의 모습은, 어떤 기발한 상상력으로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또한, 잔혹한 게임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 생존을 향한 치열한 대립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예측 불가 전개를 미리 보여준다. 제발 게임을 그만하게 해 달라고 울며 호소하는 금자(강애심 분)와 "어떡하겠다는 건데, 여기 앉아서 죽겠다는 거야?"라고 준희(조유리 분)를 다그치는 명기(임시완 분)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절박한 모습에 이어 시즌2에서 총상을 맞는 내용이 나온 경석(이진욱 분)의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스타그램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고 묻는 프런트맨과 초록색 체육복이 아닌 검은색 슈트를 입은 456번 기훈. 456억 원은 누구에게 향할까, 또 거대한 '오징어 게임'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오징어 게임3'는 시즌3 공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를 예열하고 있다. 오는 9일 한국 제작발표회에서 앞서, 지난 1일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모션 행사 '투둠'을 열고 '오징어 게임'의 홍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 이병헌 박성훈 강애심 그리고 최승현이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빅뱅 출신 '탑' 최승현이 맡은 타노스가 시즌2에서 죽는 장면이 나온 가운데, 시즌3 행사에 등장한 점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4년에 걸친 '오징어 게임' 대서사의 결말 그리고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의 마지막 이야기가 세울 기록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