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폴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클리말라를 영입했다. (FC서울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골 결정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FC서울이 전방 화력을 높여줄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FC서울은 폴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클리말라(27)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등번호는 32번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5승7무5패 승점 22로 7위를 기록 중이다. 기대 이하의 성적인데, 결정력 부족이 번번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FC서울은 17경기를 치르면서 불과 14골을 넣어 강원FC와 함께 K리그1 최소실점에 그치고 있다.

득점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적임자로 낙점된 클리말라는 1998년생으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를 비롯해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의 하포엘 베르셰바, 호주의 시드니FC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드니FC 소속으로 2024-25 ACL2에 참가, K리그 전북현대를 비롯해 AFC에 속한 다양한 아시아 팀들과 대결한 경험도 있다.


FC서울은 "클리말라는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으로, 위협적인 침투 본능과 수준 높고 간결한 피니시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왕성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 빌드업에 부담을 주는 전방 압박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클리말라는 "FC서울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빅 클럽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한다"면서 "특별한 목표는 없다. 그저 FC서울을 위해 뛰겠다. 개인적인 기록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클리말라는 곧바로 훈련에 돌입, 빠른 K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