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지소가 영화 '태양의 노래'를 찍을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찍고 있었다며, 두 캐릭터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의 노래'는 내가 사실 워낙 장르물도 많이 하고 '태양의 노래' 찍을 때 '더 글로리'도 같이 찍고 있었다"며 "안 그래도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 더 '딥한' 작품을 같이 하니까 밝고 귀여운 모습 보일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실 많이 어색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솔이를 연기할 그때는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있으니까, 감독님이 내게서 미솔이의 느낌을 끌어내시려고 애를 많이 쓰시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앞으로)밝은 캐릭터를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태양의 노래'는 XP증후군 때문에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배우의 꿈을 키우는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2007년 나온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의 한국 리메이크 작품이며 할리우드에서도 '미드나잇 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영화는 악뮤의 이찬혁의 음악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정지소가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한 싱어송라이터 이미솔을, 차학연이 배우를 꿈꾸는 해바라기형 남자 김민준을 연기했다.
한편 '태양의 노래'는 오는 6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