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키움은 3~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앞둔 2일 카디네스와 외야수 임병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카디네스가 1군 전력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첫째 딸 출산 일정에 맞춰 미국을 다녀온 바 있다.
이번 1군 엔트리 말소 사유는 부상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가 1차 검진에서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을 잇는 힘줄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3일 한 차례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디네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방출로, 팀 내 유일한 외국인 타자다. 그는 올해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에 5홈런 25타점 2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2를 기록 중이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이탈로 당분간 국내 타자들로 타선을 꾸리게 됐다.
창단 첫 10연패 수모 후 9위 두산 베어스를 지난달 31일과 1일 경기에서 연거푸 1-0으로 꺾고 반등에 성공했던 키움으로선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타격 침체에 빠진 나승엽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나승엽은 5월 이후 타율 0.188(85타수 16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밖에 KT 위즈는 투수 조이현과 내야수 문상철을 재정비 차원으로 2군에 보냈다.
조이현은 대체 선발 투수로 등판한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상철은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에 1홈런 8타점 13득점 OPS 0.602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67(18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2일 은퇴식을 위해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던 박경수 KT 코치도 말소됐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차승준과 SSG 랜더스 포수 신범수, NC 다이노스 포수 안중열도 2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