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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의 사직서는 지난 3일 수리됐다. 이에 따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 소추됐고 지난 3월13일 탄핵소추 기각 결정에 따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건강상 이유로 법무부에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사직서 수리가 미뤄지면서 이 지검장은 대선 당일에도 불법 선거사범 적발 및 수사 등 선거 관련 상황을 지휘했다.
지난해 5월 송경호 지검장 후임으로 임명된 이 지검장은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의혹, 대장동·백현동 수사,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냈던 2020년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는 등 윤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부장검사로 승진한 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엔 성남FC 및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했다.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 사건에도 속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