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쇼박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절친한 손현주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며 "(손현주가)몸을 안 사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소주전쟁'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은 (함께 하는 게) 처음인데, 형하고 자주 만난다, 형이 '소주전쟁'(출연)을 부정적으로 얘기해서 한 번 더 읽어봐 줘,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손현주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하면서 형이라서 되게 좋았던 것 같다, 낯선 다른 배우들보다 형이 있으니 좋았고, 또 너무 잘해주셔서 종록이 이제 더 측은해 보이는 것도 있다"며 "연기로 너무 형 연기를 좋아한다, 같이 현장에 있으면 마음이 참 편하다, 그게 참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손현주의 연기에 대해서는 "정말 몸을 사리지 않는, 처음 연기를 같이 해봤는데 경력이 오래됐는데 왜 저렇게 열정을 갖고 저러지, 라고, 얘기할 정도였다"면서 "면회 마지막 장면에는 안 나왔는데 (주먹으로 유리 벽을) 뻥 쳐서 여기(손이)가 이만큼 부었다, 몸을 안 사린다, 그런 부분에서 안타깝다"고 회상했다.

유해진/쇼박스 제공

그러면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자기 몸도 사릴 줄 알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나도 그런 열정이 부럽고 '이래서 손현주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해진은 극 중 국보소주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국보소주의 재무이사 표종록을 연기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