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 지하철 4호선에 발생한 방화사건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피의자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손상희)를 중심으로 강력·방실화 사건 전담검사들을 포함한 수사팀이 구성됐다. 검찰은 "지하철에 탑승한 시민 33명이 후두화상 등의 상해를 입는 등 공공의 안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방화 혐의를 받는 피의자 원모씨는 지난달 31일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남부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 사이코패스 검사 등 심리 분석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민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로 경찰,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 범행 동기, 실행 경위, 범행 후 상황 등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고 그 죄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