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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신부가 신혼여행 중 남편을 청부 살해 한 혐의로 체포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소남 라구반시(25)는 남편 라자(30)와 지난달 11일 결혼한 후 인도 메갈라야주로 신혼여행을 갔다. 소남은 신혼여행 중 라자를 살해하기 위해 4명을 고용했다. 고용된 4명 중 한 명은 소남과 연인 관계였다.
소남과 라자는 지난달 20일 메갈라야로 신혼여행을 갔고 여행 나흘 만에 실종됐다. 가족들은 두 사람이 연락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라자를 발견했다. 라자는 목구멍이 잘린 채 이미 숨졌으며 시신도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소남을 발견하지 못하자 살해 가능성을 두고 수색했다. 그런데 소남은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소남의 자수 후 라자 살해 용의자 4명 모두 체포했다.
경찰 당국은 소남이 4명을 고용해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갈라야주 경찰 국장인 비벡 시엠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살해 동기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남이 주요 용의자라고 발표했다.
다만 소남의 가족은 소남이 남편을 살해할 동기가 없다며 납치범 4명에 의해 남편이 살해되고 소남은 납치범들로부터 도망쳐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지역 경찰이 아니라 연방 경찰이 사건을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