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전 대선 후보-한동훈 전 대표가 현재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월6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문수 전 대선 후보나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전격시사'에서 "김 전 후보는 공적 마인드를 가지고 혁명가적 삶을 사는 모범적인 분이고 한 전 대표는 범우파 진영의 굉장한 미래 자원"이라며 "(두사람이) 아주 조그마한 걸로 싸우는 모습을 보였을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나. 이제 지방선거도 있는데 당권에 매달리는 모습은 큰 정치인으로 가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하면 (당권 경쟁이)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으로 구분돼서 싸우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춰질 수 있다"며 "당내에도 당 대표를 하실 만한 분들이 꽤 있다. 큰 정치를 위해 두 분들이 나오는 것은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도 맞지만 제가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은 지 10개월밖에 안 됐다"며 "원내대표로 간다고 하는 게 맞느냐는 여러가지 판단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