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빅스 출신 배우 차학연이 BL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차학연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BL드라마인 '이웃집 킬러'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태양의 노래' 찍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트렌디한 모든 것을 하고 싶더라,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고, 숏폼도 BL도 트렌디하다, 대본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태양의 노래'는 '슬기로운 감빵 생활'을 쓴 정보훈 작가의 신작으로 알려져 있다. 차학연은 "감정선이 와닿더라, 나에게는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마다할 이유가 없는 대본이었다, 그때 심지어 드라마 촬영하던 순간인데도 그럼에도 시간을 조절해서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차학연/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또한 "마침 '태양의 노래' 속 민준의 대사를 들으면서 내가 도전하는 것을 무서움을 느낄 필요 없구나, 마냥 실패해 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돌이켜 보면 실패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건데 내가 왜 이렇게 많은 것을 겁내면서 활동할지 생각했다"면서 "민준이의 말들이 내게 많은 변화를 줬다, 해보고 자양분 삼아서 또 한 번 도전해 보기도 하고, 한번은 도전하면서 이거는 나와 맞지 않다고 느끼기도 하고, 이건 아직 소화할 수 없구나!' 하면서 성장하는 거다, 너무 나와 맞는 것,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만 찾지 않았나 했다"고 밝혔다.

'태양의 노래'는 XP증후군 때문에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배우의 꿈을 키우는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2007년 나온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의 한국 리메이크 작품이며 할리우드에서도 '미드나잇 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영화는 악뮤의 이찬혁의 음악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차학연은 극 중 배우를 꿈꾸는 해바라기형 남자 김민준을 연기했다.


한편 '태양의 노래'는 오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