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룹 빅스 출신 배우 차학연이 실제로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풋풋한 연애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차학연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사랑에 서툰 20대 초반 인물들의 연애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나는 사실 그런 풋풋함이 건강해 보여서 좋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의)십 대의 이야기를 이십대로 가져온 거였다. 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제 이십 대인데 이런 걸 부끄러워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 하는 그런 얘기를 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설레게 다가왔다, 20대지만 미솔이라는 역할은 모태 솔로이고, 내가 연기한 민준이라는 친구도 연애를 많이 한 친구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학연/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그러면서 "집안 사정도 있고 꿈도 있다 보니까 오히려 조심스러운 둘의 관계가 설렘으로 다가오더라, 많은 사람을 겪다 보면 그 친구도 성장해서 진한 로맨스도 하게 되고, 민준은 마지막 장면에 진한 로맨스를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민준은 앞으로 더 진한 로맨스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학연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나는 사실 그런 풋풋한 연애를 실제로 선호한다, 민준이와 연애의 면에서 많이 맞닿았다, 헌신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민준이와 연애관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돌인데 연애를 해봤다고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아이돌이지만) 연애를 안 해본 건 아니다, 해보기는 했다, 팬분들도 아신다, 물론 활동 사이에 연애했다는 것은 아니다, 조심스럽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양의 노래'는 XP증후군 때문에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과 배우의 꿈을 키우는 민준(차학연)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2007년 나온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의 한국 리메이크 작품이며 할리우드에서도 '미드나잇 선'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영화는 악뮤의 이찬혁의 음악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차학연은 극 중 배우를 꿈꾸는 해바라기형 남자 김민준을 연기했다.

한편 '태양의 노래'는 오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