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이미 무산된 중국이 최종전에서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중국은 10일 중국 충칭의 충칭 롱싱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결승골로 1-0 진땀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중국은 3승 7패(승점 9)가 되면서 바레인(승점 6)을 제치고 조 5위로 3차 예선을 마쳤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출전이 전부인 중국은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서 본선행에 도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3차 예선 내내 부진했고,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이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어났는데도 실패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실패된 중국은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또 연패 탈출을 위해 집중했다. 이날 중국은 공 점유율이 39%에 그치며 바레인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차분하게 버티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중국은 후반 추가 시간 바레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왕유동이 골을 넣어 승리를 따냈다.

예선을 치르는 모든 팀들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결정지은 일본은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6-0으로 완파했다.
앞서 펼쳐진 호주전에 주전들을 대거 제외, 패배를 당한 일본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나타루, 마키노 슈토 등을 투입해 승리를 따냈다.
일본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했다.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조 4위에 그쳤다.
일본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나온 가마다 다이치의 헤더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다. 4분 뒤 구보 다케후사의 골까지 나오며 일찌감치 2골 차로 앞섰다.
기세를 높인 일본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다이치의 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다이치는 인도네시아 수비수 3명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을 이어가 후반 10분 모리시타 료야, 후반 13분 마치노 슈토의 연속 득점으로 5골 차까지 달아났다.
일본은 후반 34분에 나온 호소야 마오의 골로 6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