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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역시 개헌 의지가 확고하다"면서도 "각 정당·시민사회·정부 논의를 거쳐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부터는 제도·문화적으로 명실상부하게 삼권분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 의장은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삼권분립에서 국회 기본 역할인 입법 역량, 의정 지원 강화, 예산 심의 내실화 등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제도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혁 중점 과제에 대해서 "국회 개혁자문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이라며 "원 구성, 상임위 배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개선, 교섭단체 요건 등을 비롯한 개혁을 꼭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를 두고는 "추경을 통해 서민경제를 움직일 수 있는 마중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라 전체로 보면 대내외 위기에 적극 대처해 국민의 삶을 안정시켜야 한다.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하는 위기 극복 2단계의 과정인데 추경부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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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분들은 제가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내각제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우리 국민이 내각제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 중임제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협상 문제를 두고는 '의회 외교 역량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며 "지금은 관세와 관련한 중요한 이슈가 있기 때문에 한미의원연맹과 함께 방미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회 외교를 폭넓게 하는 것은 행정부, 대통령의 외교를 뒷받침하고 보완해 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며 "의회 외교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고 전략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 제명 청원 관련해서 참여자가 50만명을 넘었다'는 질문에는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되지 않은 것은 국민에게 매우 죄송스럽고 국회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저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다. 강하게 합의를 요청하고 합의가 잘 안되면 지금까지는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제가 합의를 이끌어 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