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3루수 최정이 6회초 2사 KIA 이우성의 땅볼을 잡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부터 수비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정이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3루 수비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일에야 첫 경기를 치른 최정은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그간 수비 투입을 최소화한 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최정이 수비에 나서지 못하면서 SSG의 선수 기용도 일정부분 경색될 수밖에 없었다.

몸상태가 올라온 최정은 경기 전 수비 훈련을 소화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3루수 복귀를 눈앞에 뒀다.


빠르면 오는 14일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루수' 최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최)정이가 수비를 봐야 (김)성욱이, (최)지훈이, (한)유섬이 등 다른 선수들을 좀 더 유연하게 기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를 나가야 타격 밸런스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비를 보더라도 아직 풀타임 소화는 무리다. 이 감독은 "상황을 보되, 많아야 일주일에 4경기 정도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