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대북 방송 중단에 호응해 북한도 지난 12일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 본 북측 초소와 대남 확성기 모습. /사진=뉴시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하자 북한도 지난 12일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어제(12일)와 변동 상황 없이 동일하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부터 우리 측에서 북한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된 지역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이에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멈췄다. 국방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해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9일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북한도 곧바로 맞대응해 대남 소음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 1년여 동안 접경지 일대에서 남·북 확성기 공방전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