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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이 당시 상황을 전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조미숙 재이란 한인회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전날(12일, 현지시각) 밤새 공습 소리 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새벽까지는 '쾅쾅' 거리는 폭발음 때문에 정말 무섭고 시끄러웠다. 지금은 비교적 잠잠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사태 직후 대사관에서 본인에게 공지를 2~3번 줬고 그걸 한인회에 그대로 전달했다. 소통이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본인은 가족들과 집 안에 머물면서 뉴스랑 대사관 공지로 추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사관과 개인적으로 파악한 바로 현지 교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시35분 기준 우리 교민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에는 우리 교민 100여명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수도 테헤란에 거주 중이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외교본부·재외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본부와 공관 사이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는 영사안전국장, 아중동국장 등 외교부 관계자들이 대면으로,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 재외공관 관계자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13일(현지시각) 새벽 이란 핵시설 등을 타격하며 공습에 나섰다. 이스라엘 측은 전투기 200대를 동원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같은날(현지시각)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100대가 넘는 드론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