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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상가를 활보했다는 목격담이 또 나왔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지난 13일 저녁 8시47분쯤 윤 전 대통령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가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XXX 봤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는데 사진 속 건물은 아크로비스타 아케이드였다. 상가 건물 안에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원 2명을 대동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착용했다. A씨는 "(경찰) 출석에 응하지도 않고 너무 괘씸하다"며 "몇 달 전만 해도 저 인간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모였는데 저러고 있는 걸 보면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저번에는 김XX(김건희 여사 추정)도 봤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250만을 넘기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일부러 돌아다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자유롭게 다니냐" "내란 수괴가 활보하고 다녀도 되는 거냐" "거북목 운동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목격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윤 전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한 날이었다. 그러나 그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출석에 불응하고 여가를 자유롭게 보내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3차 출석 요구일은 오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