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프아이가 대신증권과 손잡고 코스닥 스팩 합병 상장을 준비한다. 사진은 지에프아이 소방 제품 이지스 홍보 이미지./사진=지에프아이

스마트 소방 안전 시스템 기업 지에프아이가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에프아이는 스팩 합병상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은 스팩 소멸로 진행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4년 설립한 지에프아이는 미세캡슐 소화기를 처음 개발한 기업이다. 국내외 특허 18개를 보유하고 자체 구축한 양산 설비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31억원, 영업익은 40억원이다.

지에프아이는 소화기 약제를 마이크로 캡슐에 주입한 뒤 양면테이프, 패드, 와이어, 시트 등 형태로 만들고 이지스(AEGIS)라고 이름 붙였다. 이지스는 특정 온도(100~120℃)를 감지하면 캡슐이 터지면서 약제가 나와 즉각적으로 초기 화재를 진압한다. 어느 정도 화재가 확산돼야 감지할 수 있는 화재감지기와 달리 초기 진압으로 대형 화재를 예방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에프아이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화재 안전 분야에서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다. 이후 전기차와 리튬 인산철 배터리(LFP) 화재 대응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에프아이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화재 피해 규모가 늘면서 소방 설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배터리,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영역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