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에서 네이버 출신 인사를 첫 인공지능(AI) 수석으로 임명하자 네이버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사진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사진=뉴스1

이재명 정부에서 네이버 출신 인사를 첫 인공지능(AI) 수석으로 임명하자 네이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24% 오른 20만70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는 장 초반부터 5.4% 급등한 21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조정을 거쳤다.


이번 상승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AI 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AI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으로서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하 수석은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석·박사를 모두 마쳤다. 2015년에는 네이버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이어왔다.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개발·운영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재명 정부는 AI 공약으로 ▲AI 예산 비중 선진국 수준 이상 증액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 ▲AI 고속도로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